예외는 없구나 -

http://midnight7.egloos.com/m/3566653
그간 자세한 이야기는 이 링크에서ㅋㅋㅋㅋㅋ

헤어지거나 썸 타다 망하면 보통 남자 쪽에서 연락이 오긴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얘가 한국을 떠나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카톡 대화 친구나 할 수 있음ㅋㅋㅋㅋ 젠장ㅋㅋㅋㅋㅋㅋ

헤어지기 전에 대화 하다가 내가 '앞으로 우리가 다시 볼 일은 아예 없을테니까 이런 부탁 하는구나' 라고 했더니 '그건 아니지, 네가 뉴욕에 놀러 오거나 하면 다시 볼 수도 있잖아'라고 말하길래 어장관리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창문을 열어두는 너의 태도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얘가 한국 떠나면 그대로 다시 안 만나고 연락도 안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실제로 그럴거라고 생각했음. 얘한테 연락 올거란 생각도 안 했음.

한동안은 얘 생각을 거의 안 했는데 어제 갑자기 얘 생각이 좀 났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음. 난 일하는데 걘 여행 다니는거 생각하니 배아픈게 제일 크다ㅋㅋㅋㅋㅋ 근데 어제 오후에 연락이 왔음. 촉이라는게 이런건가 싶었다. 갑자기 얘 생각이 나더라니?! 이런 촉이 딱딱 매사 잘 맞으면 점집 차려서 돈 벌고 싶다....ㅋㅋㅋㅋㅋㅋ

호주 여행하다가 이제 뉴질랜드로 간지 며칠 됐나보더라.'네가 자주 가던 지역에 내가 왔지!' 라고 오클랜드 사진과 함께 연락 옴. 사실 오클랜드엔 1주일 있었던 게 전부인데?!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여행 잘 하고 있길 바란다고 뉴질랜드 사진 보니까 좋다고 뉴질랜드가 너무 그립다고 답장 함. 요즘 어떻게 지내냐길래 매일 똑같다고 했더니 데이트 안 하냐고 해서 I date everyone!! 이라고 대답함ㅋ 틴더로 데이트 하다가 망한거 몇 개 이야기 해주다가 얘가 여행 중에 nice girl을 만났다길래 축하한다고 잘 만나보라고 했더니(자랑하려고 연락했냐 싶었음ㅋㅋㅋㅋㅋ) 시드니에서 만났는데 자긴 이제 뉴질랜드라고ㅋㅋㅋ 마음에 들었음 더 오래 있지 그랬냐고 했더니 예정보다 이틀 정도 더 있었는데 그 이상은 있을 수 없었다고 하더라. 뭐, 여행에서 만난 인연이 좀 그렇지 그래도 인생은 모르는거니 그 여자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진짜 인연이라면!! 라고 답변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she is sweet. So are you:)' 라고 답변하길래 지랄이 풍작이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하고 다른 이야기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주에서 전여친 만날 계획인걸 알고 있어서 물어봤더니 전여친 만났는데 자기한테 차갑게 대해서 이번 여행으로 오히려 so moved on 했다고 함. 근데 난 여기서 이해가 안 가는게, 전여친이랑 얘랑 원래 계속 대화를 잘 하고 있었다고 함, 얘가 호주 가면 만나는 것에도 서로 동의했다고 함, 그런데 막상 가서 연락하니 시간 잘 안내주고 미적거리다 겨우 잠깐 점심 먹으러 만났는데 태도가 차가웠다고 함. 이건 뭥미? 난 이 여자의 마음을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I miss you 블라블라 I can't stop thingking about you 블라블라 I wish I could see you 블라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치 못했는데 왜 구남친처럼 구는 것이지??(구남친도 아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Yeah I miss you too but there is nothing I can do about it' 이라고 sarcastic 하게 말했더니 아니래ㅋㅋㅋㅋ 뉴질랜드로 오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농담인 줄 알고 나도 그러고 싶음 뉴질랜드 좋지ㅇㅇ 이랬더니 진지함ㅋ 너 워홀 비자 받을 수 없냐며ㅋㅋㅋ 그래서 내가 늙어서 노노 이랬더니 그럼 학생비자로 들어오래 수업 하나만 들어도 학생비자는 받을 수 있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비자 스폰서 해줄 곳을 찾으면 된대ㅋㅋㅋㅋ 같이 자기랑 일 하면서 뉴질랜드에서 지내자고ㅋㅋㅋ 내가 거기서 무슨 일을 하겠니 이랬더니 호텔이나 스키 리조트 엄청 많다고 어디서든 일을 구할 수 있다는데 넌 20대 중반이니 그렇게 먹고 살 생각 하지만 난 너무 늙었어요 땡벌땡벌ㅋㅋㅋ 근데 얘 왜 이러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는 안 하는 애라고 생각했는데 넘나 외롭고 심심한가 봄ㅋ 다시 만날 일도 없는 나한테 연락한거 보니 진짜 뒤지게 심심하고 지루했나보다

그래도 오랜만에 얘랑 대화해서 재미있었음. 내가 얘랑 관련해서 가장 그리운 것은 대화임ㅋ 대화가 흥미롭게 잘 이어지니까ㅋㅋㅋ 카톡이든 영상통화든 실제 대화든 한 번도 할 말이 없어서 어색하다거나 이런 적이 없었고 그게 얘의 장점임 그 외의 장점은 잘 모르겠다는게 문제지만ㅋㅋㅋ

틴더 후기 3 - 만나려다 안 만난 놈 -

애초에 이전에 망한 데이트 상대를 빨리 잊기 위해 시작한데다 틴더에 대한 악명을 익히 들은터라(원나잇만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둥 프로필을 속인다는둥) 여기서 대화한 사람들을 실제로 만날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다. 워낙 한국 분위기가 앱으로 이성을 만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기도 하고ㅋ 나는 주변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틴더한다고 떠벌리고 다녔는데 회사 동료라던가 하는 사람에게는 오픈하고 싶지 않음ㅋ

매칭은 대략 60명 정도랑 됐고 수퍼라이크는 5번 정도 받았던 것 같다. 내가 스와이프 열심히 한 기간은 2-3일 정도였고 일주일 지나고 이 앱을 지움.

매칭된 사람 중에 적극적으로 만나자는 사람이 있어서 오케이 하고 나니 그 후론 그래 다 만나보자는 마음이 들어서 만나자고 하면 어지간하면 승낙했음. 어차피 나쁜놈이라도 대낮 공공장소에서 만나면 어쩌겠어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틴더 데이트 전에 아는 사람에게 누구 만나러 가는지 미리 알려주고ㅋㅋㅋ 혹시 몇 시 까지 연락 없음 실종신고 해달라고 부탁함ㅋㅋㅋㅋㅋ

그 와중에ㅋㅋㅋ 만나기로 한 놈이 내가 hook ups엔 관심 없다고 못 박았는데도 줄기차게 들이대는 것이었다. 여자 몸은 부드럽고 남자 몸은 단단하니 둘의 조합이 좋다는둥 자기 복근이 있는데 복근 좋아하냐는둥 ㅋㅋㅋ 그래서 미안하지만 우린 찾는게 다른 것 같으니 만나기로 한 약속은 취소하자고 파토냄ㅋ

이 대화 내용을 아는 외국 친구에게 보여줬더닠ㅋㅋㅋㅋ (어이없어서) 틴더남의 프로필 사진이 낯익다며 사진 보더니 이 외국애랑 이 틴더남이랑 페북친구래ㅋㅋㅋ 그러면서 너 얘랑 만나기로 했냐고 계속 묻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얘 애 있는 유부남으로 아는데?? 이러는거ㅋㅋㅋ 이게 뭔소리야!! 더 자세히 알아보니 유부남은 아니고 이혼남이었음(여자친구가 갑자기 임신해서 급 결혼하고 급 이혼한 경우라고ㅋ). 여튼 세상은 넘나 좁다는 것을 느끼고ㅋㅋㅋㅋ 이 대화 보여준 유일한 상대가 이 틴더남과 패북친구라니ㅋㅋㅋㅋ

틴더나 소개팅앱에 유부남이나 이혼남인거 숨기고 하는 사람들 꽤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내가 아는 분은 틴더로 만난 사람이 본인이 유부남이라고 만나자마자 이야기 하면서 이게 괜찮으면 만나자고 했다고ㅋㅋㅋ 틴더에 기혼자 많다고 그랬다는데ㅋㅋㅋㅋㅋ 아니 그런건 만나기 전에 알려줘야?ㅋㅋㅋ

그래도 틴더 나쁘지 않음.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드림. 쓰레기 같은 놈들도 있지만 안 그런 애들도 분명 있긴 하다. 그걸 분별할 자신이 있고 주의해서 하면 해볼만 함. 어차피 쓰레기 같은 사람이 틴더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소개팅에도 거지같은 사람은 나오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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